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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고르 기르킨 방송 내용시사*이슈/우크라이나 전쟁 2023. 6. 4. 02:08반응형
1. 벨고로드에 대한 우크라군의 공격은 남부 자포리자 방면의 공세에 대비할 러시아 예비대를 끌어내는 것이 목적이다. 우크라군은 최대 대대 규모만 투입하며 많은 전력을 투자하지 않았으며, 만약 우크라군이 몇 개 여단을 투입했다면 쉽게 벨고로드 시 외곽까지 뚫어냈을 것이다. 이런 습격은 계속될 것.
2. 이러한 습격과 우크라군 포격을 저지하는 방법은 공세를 실시해 우크라이나 국경 너머에 50km 두께의 버퍼존을 형성하는 것뿐이다. 30km 정도로는 우크라군 포병 사거리를 고려하면 부족할 것. 하지만 현재 아군 역량으로는 이 공세가 불가능하고 이것이 수미-체르니히우 전선을 포기하면 안 되었던 이유이다. 다만 키이우 철수는 포위 위협을 고려하면 옳은 선택이었다.
3. 러시아군은 주도권을 우크라군에게 완전히 빼앗겼고 수동적인 대응만 할 뿐이다. 이는 패배로 이어질 뿐이며 주도권을 다시 되찾기 위해서는 총동원령 뿐이다. 다만, 이것은 군 내의 '봉건주의'로 인해 불가능하다.
4. 군 내의 봉건주의는 군부가 국방부, 바그너 그룹, 체첸군의 3개 파벌로 갈려 각자의 정치적, 군사적 기반을 놓고 각축을 벌이는 것을 뜻한다. '늙어가는 차르' 앞에서의 이런 반목은 러시아가 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쟁수행능력을 저해할 뿐이다.
5. 프리고진의 '바흐무트 퇴로에 깔린 지뢰' 발언은 거짓말이다. 바그너 그룹이 큰 피해에도 불구하고 겨울-봄 공세에서 유일하게 성공을 거뒀음은 인정하는 바이나, 그 역량은 다른 전선에 투사되어야 했다. 바흐무트의 승리는 완전한 자원낭비이며 나머지 공세 지역은, 특히 아우디우카와 마린카는 완벽한 실패이다.
6. 우크라이나군은 이제 전반적인 수적 우위를 누리고 있으며, 러시아군이 위험할 정도로 소진된 사이 대규모 공세예비전력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총동원령뿐이다.
7. 트란스니스트리아는 망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르면 지난 여름에도 트란스니스트리아를 밀어버렸을 수도 있으나 곡물협정을 위한 카드로 쓰기 위해 남겨두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트란스니스트리아의 몰락은 확실하다.반응형'시사*이슈 > 우크라이나 전쟁'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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