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
디즈니 플러스 전쟁 장르 추천 "롱 로드 홈" (디플 작품 추천)감상문 2021. 12. 9. 16:48
전쟁영화 팬이시라면 이미 보셨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네셔널지오그래픽에서 원작 소설로 만든 웰메이드 전쟁 영화입니다. 제너레이션 킬에서도 나온 적이 있는 마이클 켈리가 나오구요. 그 외 제이슨 리터, 제레미 시스, 노엘 휘셔, E.J. 보닐라, 패트릭 슈왈제너거 등이 출연한 영화입니다. 처음에는 이라크전을 다룬 다큐인 줄 알고 디플에 검색해봤는데, 영화더라구요. 내용은 작전 수행 중에 적진에서 고립된 소대와 그 소대를 구하려는 미군들의 이야기입니다. 어찌보면, 블랙호크다운과 비슷한 내용이네요. 굉장히 퀄리티가 좋습니다. 제너레이션 킬 이후로 이라크전을 다룬 미드 중 가장 잘 만든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내용도 내용이거니와 연출도 뒤쳐지지 않습니다. 특이한 점은 이라크전이 끝난 후 바그다드를 점령하고..
-
삼산 맛집 '야키토리 도쿄'감상문 2020. 11. 10. 18:35
소고기 타다키가 너무 먹고 싶었다. 안 먹은 지도 오래 됐고 여자친구도 먹어 본 적 없다고 해서 이자카야를 가기로 마음 먹었다. 안타깝게도 달동 골목을 여기저기 돌아다녔지만 문 열은 이자카야 집을 찾을 수 없었다. 그러다가 검색해서 알게 된 곳이 야키토리 도쿄였다. 달동에서 14분이나 걸어야 했던 우리는 소고기 타다키를 먹는 생각에 힘들어도 걸을 수 있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여기서도 소고기 타다키를 하지 않는다고... ㅜ 어쩔 수 없이 다른 메뉴를 시켰다. 1~2인 세트 메뉴였는데, 일본식 계란말이•연어와 연어 타다키•꼬지•가라아게로 구성되어 있었다. 보기만 해도 푹신해 보이는 계란말이다. 맛도 일품이다. 이제껏 일본에서나 한국에서나 먹었던 '일본식 계란말이'는 너무 달기만 했는데 이곳 일본식 계..
-
뷰티풀 군바리 리뷰감상문 2020. 6. 8. 01:16
여자들이 군대를? 소재는 커뮤니티에서 자주 나오던 소재지만, 실제로 웹툰에서 본 건 뷰티풀 군바리가 처음이었다. 훈련소 편에서는 힘들지만 재밌었다는 인상을 주며, 군대를 편하게 그리는 게 아닌가 싶었다. 애초에 여자를 주인공으로 삼아 군대를 그려봤자 뭘 더 그리겠냐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솔직히 말해서 주인공부터 여러 조연들이 남자들이 좋아할만한 몸매들로 그려서 눈요기용 웹툰으로 보였다. 뷰티풀 군바리를 두고 여초 사이트에서 성상품화니 뭐니 하는 말 이해가 간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으니까. 하지만 이경 생활부터 현재 상경 생활 내용까지. 군대를 갔다 온 남자들은 그림을 보지 않고 텍스쳐를 보기 시작할 것이다. 상황, 대사들이 군대를 갔다 온 사람들에게는 더욱 다가올테니까 03년도 부조리가 심한 의경 출..
-
왓챠 밀리터리 드라마 추천 '제너레이션 킬'감상문 2020. 5. 5. 16:49
한창 고등학생일 때 본 적이 있다. 그때도 참 재밌게 본 드라마인데 군대 갔다 온 후 다시 보니 더욱 재밌는 드라마이다. 제너레이션 킬은 08년도에 HBO에서 방영된 미국 드라마로 이라크전을 다루고 있다. 여타 미국 해병대를 다룬 영화나 드라마와 달리 현실 군인은 제대로 보여준다. 폐급 신병(이라고는 하지만 사격만큼은 잘 함.), 폐급 간부들, 보급도 제대로 안 되고, 상식에 벗어나는 명령 등.. 그렇다고 비참한 군대 모습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전투씬은 또 제대로 뽑아낸 드라마이니 재밌을 수밖에 없다. 작중에 나오는 중대장과 캡틴 아메리카라고 불리는 3소대장.. 진짜 보는 내내 암이 걸린다. 참, 군대 가기 전에는 억지스러운 인물이었는데 군대 갔다오니 식은땀이 흐른다. 전쟁나서 저런 간부 밑에 있으면 어..
-
코로나와 공존하는 시대, 추천 독서감상문 2020. 4. 14. 00:34
이틀 전에 코로나랑 관련된 글을 두 개 썼다. 처음 쓴 글은 독일 정부 보고서를 통해 바뀐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 지 고민하자는 글이었다. 두 번째로 쓴 글은 신종플루와 비교해 코로나도 독감처럼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을 거라는 글이었다. 사실 쓰면서도 긴가민가했다. 정말로 코로나 종식은 없는 걸까? 너무 암울한 이야기를 설레발친 게 아닐까? 13일에 중대본에서 못을 박았다. "예전 같은 일상은 상당 기간, 어떠면 영원히 돌아올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말이다. 암울한 이야기를 계속하기 보다는 지금 읽기 좋은 책을 두 개 추천해보려고 한다. 하나는 조던 피터슨의 12가지 인생의 법칙이다. 조던 피터슨은 꾸준히 인생을 가꾸는 방법에 대해 강의하던 심리학과 교수이다. 그는 단순히 계획을 짜세요. 목표를 잡..
-
우리가곡 사계절 감상문감상문 2020. 4. 10. 18:02
우리가곡 사계절은 서울시합창단이 부른 합창이다. 이호준 편곡이며, 김명엽 지휘이다. 대한민국의 다양한 곡들을 모아 봄, 여름, 가을, 겨울을 표현했다. 합창은 어릴 적 학교 음악 시간이나 지금은 다니지 않는 교회에서 몇 번 들어섰다. 매번 부르는 찬송가도 합창이라 한다면 꽤 많이 들었다고 볼 수 있다. 사람과 사람 목소리가 주로 이루는 합창은 사람의 감정을 울리는 힘이 있다. 그 울리는 힘이 그리웠던 걸까 대충 듣고 감상문 쓰려고 했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듣게 되었다. 봄-“화려한 세계” 봄은 그리움과 설레임을 가지고 있는 계절이다. 추운 겨울이 지나 날이 따뜻해지고 꽃이 핀다. 방학 동안 만나지 못한 친구들을 볼 수도 있고 따뜻한 햇살이 쏟아지는 날에는 나들이에 가서 놀기도 했었다. 우리가곡..
-
킹덤 시즌2 1화 리뷰감상문 2020. 3. 13. 23:07
와우. 시즌1은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그런데 시즌2 1화에서는 시즌1 마지막화에 나온 좀비 떼와 싸우는 씬으로 시작해서 1화가 끝날 때까지 긴장감이 장난 아니다. 게다가 때깔이 장난 아니다. 한국 드라마 중에서는 역대급.. 이래서 시즌1 때 6화 밖에 안 했구나 싶다. 트리플 A급 영화급이다. 넷플릭스에 있는 드라마 중에서 최고. 시즌1 때 배두나랑 왕녀(이름이 기억이 안 나 ㅜ) 되려는 배우 연기(정확히는 어투)가 좀 아쉬웠는데 여기서는 좋다. 따지고 보면 다른 드라마 시즌1의 중반이고 주지훈의 왕권을 얻기 위한 내용이 될터이니 다음 화도 기대가 된다. 총이 없는 좀비물인데 박진감이 넘친다. 어떤 영화처럼 무쌍을 찍는 게 아니라서 더 좋은 거 같다. 게다가 지하도 문 막을 때 처절한 한 분...
-
양성평등 드라마 "고백부부"감상문 2019. 11. 27. 10:38
82년생 김지영 소설, 영화가 양성평등을 주장한다는 개소리가 만연한 지금, 한 드라마를 소개해본다. 고백부부는 줄거리는 간단하다. 사랑해서 결혼까지 골인한 부부. 신혼까지는 행복한 결혼 삶을 보냈지만 아이를 낳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부부의 관계는 크게 흔들리다가 파국을 맞이 한다. 남편과 아내는 과거로 돌아가면 너 같은 사람하고는 다시는 결혼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리고 어떤 초자연적인 일로 남편과 아내는 대학 시절로 돌아가게 된다. 언뜻 보면 이 드라마는 그저 퓨전 판타지 드라마처럼 보인다. 하지만 드라마는 진행할 수록 아내가 결혼하면서 포기해야하고 힘들어 했던 점과 남편이 결혼하면서 포기해야하고 힘들었던 점을 보여준다. 남편은 아름다웠던 젊은 아내를 보며 아내가 무얼 포기해야 했고 힘들어 했는 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