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미국은 계속 전쟁난다고 말할까? (2월 16일 러시아 침공) :: 황금거북의 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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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미국은 계속 전쟁난다고 말할까? (2월 16일 러시아 침공)
    시사*이슈/우크라이나 전쟁 2022. 2. 1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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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요약 : 확실한 정보가 있기 때문이고 전쟁을 막기 위함이다.

     

    많은 사람들이 미국이 설레발을 치는 게 아니냐, 미국이 전쟁을 원하는 게 아니냐.. 이런 말을 한다. 그렇지 않다. 이는 고도의 첩보 활동이고 군사 개입 없이 외교적으로 전쟁을 막기 위한 행동이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미군을 보낼 수 없다. 그럴 명분도 없으며, 실제로 투입하는 순간 세계대전으로 확전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다만, 미국이 입수한 확실한 정보를 통해 계속해서 공개적으로 까발려서 전쟁을 막을 순 있다.

     

    이번에 전쟁이 일어난다는 이야기는 단순히 익명의 백악관 관계자를 통해서가 아니라 국방장관, 국무부장관, 대통령 입을 통해서 나온 말이다. 미국은 12월 크리스마스 이브, 1월 말, 2월 16일 워딩까지 총 세 번이나 날짜를 언급하며 전쟁이 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리고 2월은 지난 두 번과 달리 자국민 철수는 물론이고 최후까지 그 나라에서 일을 해야 할 외교 인력까지 철수 시키고 있다. 이런 일은 확실한 정보가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국가가 개인이 외국에서 하는 활동을 이유없이 금지시킬 수는 없을 뿐더러, 외교 인력을 빼는 것은 아프가니스탄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최후까지 활동하다가 나와야 하는 것이다. 게다가 그 국가가 적대 세력이 아니라면 더욱 그렇다. 

     

    미국은 입수한 정보를 최대한 대중들에게 뿌리면서 러시아가 하고자 하는 실제 작전을 수행하지 못 하도록 만드는데 의미가 있다.

     

    역사적으로 여러 징조들을 통해 전쟁이 일어날 거라는 걸 알 수 있지만,

     

    전쟁이 시작하는 정확한 시각은 군사 작전의 일환인데 그것이 동네방네 까발려져있으면 제대로 된 작전 수행을 하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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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YT는 전·현직 관리들을 인용해 “쿠바 미사일 위기 이후 미 행정부가 가장 적극적으로 대중들에게 (군사 기밀)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기밀이) 정보 당국의 정보 수집 및 평가 직후에 공개되고 있다”며 “푸틴 대통령의 계획을 미리 공개함으로써 이들의 작전을 방해하려는 것 뿐만 아니라 푸틴 대통령에게 침략에 따른 경제·정치·인적 비용을 재고할 기회를 줄 수도 있다는 희망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이런 움직임은 에브릴 헤인즈 국가정보국(DNI) 국장, 윌리엄 번스 CIA(중앙정보국) 국장의 의견이 많이 반영됐다고 한다. 러시아의 움직임에 훼방을 놓기 위해 역으로 그들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에서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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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피겔은 작전 개시일을 포함해 첩보 내용을 공개함으로써 러시아의 계획을 망쳐놓는 것이 미국의 전술 중 하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간단히 생각해보자. 만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생각이 없다면,

     

     

    러시아가 외교 인력을 철수할 이유가 있을까?

     

     

     

    2월 16일 우크라이나 운명이 정해진다고 과언이 아니다. 이때 러시아가 침공하지 않으면 라스푸티차(얼어 붙었던 땅이 녹아 질척거리는 현상) 때문에 침공하기가 어려워진다. 최소한 1년은 시간을 버는 셈이다. 하지만, 푸틴이 계획대로 침공하고자 한다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게 넘어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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