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평등 드라마 "고백부부" :: 황금거북의 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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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성평등 드라마 "고백부부"
    감상문 2019. 11. 2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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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2년생 김지영 소설, 영화가 양성평등을 주장한다는 개소리가 만연한 지금, 한 드라마를 소개해본다.

     고백부부는 줄거리는 간단하다. 사랑해서 결혼까지 골인한 부부. 신혼까지는 행복한 결혼 삶을 보냈지만 아이를 낳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부부의 관계는 크게 흔들리다가 파국을 맞이 한다.

     남편과 아내는 과거로 돌아가면 너 같은 사람하고는 다시는 결혼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리고 어떤 초자연적인 일로 남편과 아내는 대학 시절로 돌아가게 된다.

     언뜻 보면 이 드라마는 그저 퓨전 판타지 드라마처럼 보인다. 하지만 드라마는 진행할 수록 아내가 결혼하면서 포기해야하고 힘들어 했던 점과 남편이 결혼하면서 포기해야하고 힘들었던 점을 보여준다.

     남편은 아름다웠던 젊은 아내를 보며 아내가 무얼 포기해야 했고 힘들어 했는 지 알게 된다.

     아내는 술에 취한 아저씨가 "얼마나 더 열심히 해야 하냐고" 울부짖는 모습을 보며 남편이 무얼 포기해야 했고 힘들어 했는 지 알게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누군가 가르쳐 줘서 알게 된 게 아니라 주인공들 스스로 알아간다는 점이다. 그리고 서로 노력해야 하며 행복한 가정을 이룬 것으로 끝맺는다.

     하지만 82년생 김지영은 어떤가.

     그저 한 가지 시각으로 힘든 이야기만 한다. 그리고 주인공은 개선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남편이 다 해줘야 한다. 소설에 따르면 남편은 아내보다 힘든 게 없을 테니까!


     현대 사회에서 중요한 게 뭘까? 82년생 김지영처럼 내가 힘들어요! 나만 봐줘요! 하는 관점이 중요할까? 아니면 요즘 세상 살기 참 힘드네요. 그 쪽도 힘드시죠? 힘든 세상이지만 힘을 합친다면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라는 관점이 중요할까?

     당연히 후자다.


    ㅡㅡㅡㅡ

     고백부부는 참 재밌는 드라마다. 시간이 난다면 한 번 쯤 보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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