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은 지구에 올 이유가 없을까?

미국 국방부가 공개한 UFO 동영상이 화제다. 그것과 별개로 이 글에서는 다른 주제를 말해보려고 한다.

개드립 사이트 한 댓글이다. 외계인이 굳이 인간을 보러 올 필요가 있을까? 그 예시로 그냥 벌레가 외딴 섬에 산다고 벌레를 보러 배 타고 가지도 않을 거라고 한다.

'일반인' 시각에서는 그렇다.

만약 과학자라면 어떨까? 과학자라면 새로운 종을 찾을 수 있다면 떠날 것이고, 실제로 그렇다. 그게 벌레가 아니라, 단순 유기물이라도 새로운 것이라면 찾아 떠나는 게 과학자들이다.

대중들은 외계인에 대한 이미지를 너무 액션 영화에서만 접해 편향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하드 SF 소설인 별의 계승자를 추천한다. 별의 계승자 2권과 3권인 가니메데의 친절한 거인과 거인의 별에서는 과학 기술이 몇 천 년이나 차이나는 외계 종족과 만나며 생기는 일들을 그리고 있다.

우주는 넓다. 외계인 지식이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새로운 것은 보고 연구하는 즐거운 일일 것이다.

과학자들은 지구가 수많은 생물들이 사는 세상이고, 인간이 발견하지 못한 수많은 종들이 있다는 걸 잘 알다. 그럼에도 새로운 종을 발견하면 흥분한다. 단순한 유기물이라고 해도 새로운 발견이라면 좋아라 한다.

우주는 넓지만 생명이 탄생하기란 어렵다. 거기에 문명을 이룬 종족은 더욱 희박할 것이다. (우주 크기에 비하면 말이다.)

지구를 방문하는 외계인들이 과학자라면 인간을 보고 흥분 안 할 이유가 없다.

과학자들에게 있어 새로운 지식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기 때문이다. 인류 관찰이 자신들의 과거를 돌이켜 보는 연구가 될 수도 있고, 외계의 사고방식을 알아보는 연구가 될 수도 있다. 이러한 지식이 외계인들 삶을 발전 시키는 일이 될 지는 몰라도 단순히 새로운 지식을 알아간다는 이유만으로 연구할 지도 모른다.

이러한 추측도 결국 인간의 사고방식에서 나온 것 뿐이다. 외계인이 있는 지 조차 모른다.

다만 외계인이 지구에 방문했을 때 침공 목적이라고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써 본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