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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건재, 김정일 건강이상설과 김정은 건강이상설 비교시사*이슈 2020. 4. 28. 23:25반응형
28일 통일부 장관은 김정은 시술설은 가짜뉴스이며, 특이동향 없음을 자신한다고 밝혔다.
창와대는 김정은 건강이상설이 터진 이후로 특이동향 없다고 말했고 자신들 판단이 가장 정확하다고 말했다.
이전 포스팅에서는 김정은 건강이상설을 다루었지만, 이번에는 김정일 건강이상설, 사망과 비교해 김정은 건강이상설 관련해서는 청와대 말이 맞다는 글을 써보려고 한다.
이병박 대통령이 통일은 도둑 같이 올 수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이 말을 왜 했을까?
이 이야기를 하려면 2008년 때로 돌아가야 한다.
김정일 건강이상설이 터지면서 김정일이 잠적한 적이 있다. 80일 동안 안 보였는데 다시 등장한 이후로 사진과 같이 몸이 부쩍 말라가는 걸 볼 수 있다.
김정일은 쓰러져 있는 동안 프랑스 의사에게 수술을 받았다. 그때 찍힌 CT 자료가 청와대로 넘어왔는데 CT 분석 결과 3년 안에 죽을 거라는 결론이 나왔다.
그리고 11년도 쯤에는 청와대는 김정일이 건강이 확실히 나빠졌다는 걸 파악하고 있었고 이명박 대통령은 북한붕괴설을 밀어붙이며, "통일은 도둑 같이 올 수 있다"고 말하게 된 것이다. (결국 지금 북한을 보면 알겠지만 북한 붕괴는 틀렸다. 성급하게 북한 붕괴에 대해 언급한 것에 대한 비판들이 있다.)
물론 김정일이 사망했을 때는 48시간 동안 몰랐다. 다만, 이건 전세계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중요한 건 청와대가 '김정일 건강' 정도는 파악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또, 08년도에 김정일이 건강이 나빠져서 죽을 정도는 아니지만, 등장하기는 어렵다는 정보가 미국 정부 내에서도 퍼졌을 때, 청와대는 김정일 곧 등장할거라는 상반된 말을 했었다. 결국 08년도에 김정일이 다시 나타났고 3년 동안 해먹었으니 청와대 말이 맞았던 셈이다.
지금 청와대는 어떠한가?시술설마저 부정하고 있으며, 건강이상설마저 부정하고 있다. 이건 이명박 정권 때 김정일 사망을 모르고 있던 것과는 급이 다르다. 이명박 정권 때나 노무현 정권 때나 김정일이 시술 받은 게 사실인데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한 적도 없고 건강이 나빠졌는데 건강에 문제 없다고 말한 적은 없었다.
현 청와대는 확신에 가득차서 김정은 문제 없다고 말하고 있다.
그런데,
이 분이 등장해서 김정은 소식을 전하면 큰 문제가 되겠지만,
김정은이 건강이 크게 악화된 모습으로 등장하기만 해도 청와대 신뢰도는 크게 떨어지게 된다. 이건 단순히 청와대 신뢰도 뿐만 아니라 한국의 정보 파악 능력에 대해서도 신뢰가 크게 떨어지는 일이다. 만약, 국정원이나 한국군에서는 김정은 건강이상설이 맞다는 정보를 가지고 있었는데 청와대가 몰랐다던가, 청와대가 알고 있었음에도 부정한 것으로 밝혀지면 더 큰 문제로 터질 것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지금 청와대는 건강이상설과 시술설 자체를 부정하고 있다. 그리고 확신까지 하고 있다.
전문가들 말처럼 북한은 폐쇄적인 곳이고 정보를 얻기 쉽지 않다. 북한이 마음 먹고 숨긴다면 북한이 밝히기 전까지는 알아내기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보, 보수 정권을 떠나 그나마 북한을 잘 아는 건 청와대이다. 이러한 의견은 북한 문제 관련해서는 정부 컨펌을 받는 게 가장 정확하다고 SBS가 밝히기도 했었다. 이건 조중동도 어느 정도 인정하고 들어가는 사실이기도 하다.
김정은이 죽었거나 죽지는 않았어도 휠체어 타고 다닐 만큼 건강이 악화됐으면 좋겠다. 하지만 이번에는 청와대 말처럼 이유는 모르겠지만 김정은이 그저 잠적하고 있을 뿐이라는 게 사실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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