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준법위, 이재용에 "경영권 승계 관련 대국민 사과하라" :: 황금거북의 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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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준법위, 이재용에 "경영권 승계 관련 대국민 사과하라"
    시사*이슈 2020. 3. 1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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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준법감시위원회가 이재용 부회장에게 과거 잘못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권고했다.

     

     삼성 준법위는 삼성 총수 일가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준법 의무의 위반 행위가 있었던 데 대해 이재용 부회장이 반성하고 사과할 것을 주문했다. 

     

     근데 반성을 하면 뭐하겠는가. 바뀌는 게 있나? 애초에 이럴 게 아니라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 애플을 보아라. 한 때 스티븐 잡스의 고집으로 애플이 한 번 크게 흔들리자, 회사를 설립한 사람이더라도 쫒겨나기도 했다. 대부분의 미국 대기업들은 실력 있는 자들을 CEO로 삼는다. 

     

     사실 한국은 특이한 기업 구도를 가지고 있다. 옥스포드 영어 사전에서도 'Chaebol'이라는 단어가 수록되어 있다. 한국에서 가족이 소유한 대규모 기업진단을 의미한다. 그리고 승계에 있어서도 가족이 이어받는다. 옥스퍼드 사전에 등재된 이유는 재벌이라는 개념이 한국에만 있기 때문이다. 

     

     물론 미국이나 일본 등 각 선진국에서도 돈 많은 가문들은 있지만 한국은 더욱 독특한 모습을 보인다. 최소한 한국처럼 총수가족 일가가 아주 적은 지분으로 수많은 계열사들을 지배하지는 않는다. 외국 같은 경우는 지분이야 말로 권력이고 이것에 따라 기업의 소유권이 좌지우지 된다. 

     

     삼성 준법위는 이재용 부회장이 향후 경영권 행사나 승계와 관련해 준법 의무의 위반이 없을 것이라고 국민들에게 공표하라고 말했다. 결국 시스템을 고칠 생각이 없고 그저 바라기만 하는 기도 메타를 유지한다. 

     

     삼성 계열사들에서 수차례 노동 법규를 위반하는 등 준법 의무를 제대로 다 하지 못한 점에 대해 반성과 사과를 하고, 이재용 부회장이 '무노조 경영'방침 폐지를 직접 선언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것 또한 그저 재벌이 알아서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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