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풀 군바리 리뷰 :: 황금거북의 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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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뷰티풀 군바리 리뷰
    감상문 2020. 6. 8.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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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들이 군대를?

    소재는 커뮤니티에서 자주 나오던 소재지만, 실제로 웹툰에서 본 건 뷰티풀 군바리가 처음이었다.

    훈련소 편에서는 힘들지만 재밌었다는 인상을 주며, 군대를 편하게 그리는 게 아닌가 싶었다. 애초에 여자를 주인공으로 삼아 군대를 그려봤자 뭘 더 그리겠냐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솔직히 말해서 주인공부터 여러 조연들이 남자들이 좋아할만한 몸매들로 그려서 눈요기용 웹툰으로 보였다.
    뷰티풀 군바리를 두고 여초 사이트에서 성상품화니 뭐니 하는 말 이해가 간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으니까.

    하지만 이경 생활부터 현재 상경 생활 내용까지.

    군대를 갔다 온 남자들은 그림을 보지 않고 텍스쳐를 보기 시작할 것이다.

    상황, 대사들이 군대를 갔다 온 사람들에게는 더욱 다가올테니까

    03년도 부조리가 심한 의경 출신 작가라 더욱 현실적으로 그려낸다.

    이미 여자 캐릭터가 어떻게 생겼는 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림은 보이지 않고 캐릭터의 대사와 상황 만이 보인다.


    요즘 군대 많이 좋아졌다. 내가 군복무할 때도 22사단은 워낙 사건사고가 많았고 군생활 중 자살 사건이 여러 번 일어났기 때문에 더욱 조심히 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된 부대였다. 구타는커녕 장난 삼아 한 농담으로도 강한 징계를 받았다.

    그렇지만 그런 상황 속에서도 선임은 후임을 관리해야 한다는 사상은 남아 있었고, 구타는 없어졌지만 더욱 교묘하게 사람을 괴롭히는 방식이 발전했다.

    구타가 있던 시절 군생활을 하진 않았기에, 뷰티풀 군바리를 보면서 예전 군생활을 했던 선배 분들에게 대단함을 느낀다. 가장 쓰레기 같은 장소에서 버텼던 분들이기에.


    뷰티풀 군바리가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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