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 계승자2 : 가니메데의 친절한 거인 :: 황금거북의 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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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의 계승자2 : 가니메데의 친절한 거인
    감상문 2019. 5. 2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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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기까지 얼마나 기다려 왔던가.
     중학교 때 1권을 접하고 다양한 시리즈가 있다는 걸 알게 된 후..언젠가 번역이 나올거라 믿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흘러 군대를 전역하고 나서야 2권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그 기다림은 실망시키지 않았다. 정말 재밌게 읽었다. 1권보다 더 재밌었다. 그리고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해주었다.

     우리는 우리보다 훨씬 발전한 외계 종족이 인간을 발견하면 어떤 시각을 볼 지 궁금해한다. 많은 매체에서는 우리를 볼 때 미개한 존재로 볼 것이라며 말한다.

     하지만 그럴까? 그건 '일반인' 시각이 아닐까? 만약 과학자의 시각이라면 어떨까?

     과학자들은 생명이 넘쳐나는 지구에서 새로운 생명체를 발견하면 호기심의 눈으로 연구한다. 이 지구는 오랜 역사가 말해주듯 생명체가 있다는 게 당연하고 발견하지 못한 생명체나 앞으로 나올 새로운 생명체(진화에 따른 결과)가 있을 거란 걸 확신하면서도 새로운 생명체가 발견된다면 항상 놀라곤 한다.

     하물며 드넓은 우주에서 생명체 흔적은 찾기란 쉽지 않는데 문명을 이룬 존재를 발견하다면 어떨까?

     우리를 발견한 외계인 과학자들은 얼마나 발전한 문명이든 우리를 흥미로운 존재로 볼 것이지 '미개'하다거나 '우수'하다거나 같은 시각으로 보지는 않을 것이다.

     항상 많은 매체에서는 외계인이 인류를 지배하거나 도와주는 잡아먹는 모습만 그려왔다. 철저히 '군인', '정치인' 시각에서만 그려온 것이다.
     
     하지만 가니메데의 친절한 거인은 그렇지 않다. 인류보다 훨씬 발전한 외계인은 인간을 보며 처음에는 인간의 잔인한 경쟁 시스템과 본성을 이해하지 못하지만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끝에는 인간이 가진 특성은 인류가 거쳐온 자연적 환경 속에서는 당연한 것이며, 그 본능이 가져오는 파멸적인 결과를 극복하고 발전해가는 인류를 칭찬하며 끝이 난다.

    이것은 단순히 낙관적인 시각이 아니다. 인류가 어째서 파멸적인 행동을 보이는지를 먼저 고찰하고 극복해야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 책 결말 쯤에 드러나는 반전은 지금 시기에는 흔하디 흔한 결말이다. 하지만 이 책이 70년대 후반에 나온 것을 감안해보자. 그런데도 어떤 공상과학 책을 가지고 와도 꿀리지가 않는다. 시대상을 반영하지 않더라도 신선한 충격을 준다.

     이렇게 되면 3권을 읽을 수밖에 없잖아..

     진짜 추천하는 책이다. 별의 계승자1를 봤는데 2를 안 본다? 인생의 절반을 손해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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