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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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루토 애니메이션 리뷰감상문 2019. 11. 11. 12:17
나루토 어릴 적부터 고등학생 졸업까지 내 만화 인생의 한 축을 담당하던 작품이었다. 캐릭터가 나이가 먹어가면서 나도 나이가 먹었고 마지막 엔딩에서 어른이 된 나루토를 보는 모습은 매우 감동적이었다. 하지만 후속작인 보루토는 큰 기대가 없었다. 일단 만화 작화가 별로였고, 이미 잘 끝낸 원작을 후속작을 내는 건 돈 때문일텐데..그런 이유라면 작품이 엉망일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첫 화에서 나루토가 죽은 것처럼 나왔기에 보루토는 여태까지 안 보고 있었다. 최근에야 심심해서 보게 되었는데..의외로 아니, 매우 재밌었다. 일단 나루토 세계관 발전하는 모습을 보는 게 즐거웠다. 기술적으로 사회상으로 변화된 나루토 세계관을 납득하기 쉽게 보여주었다. 또, 어른이 된 캐릭터를 보는 모습도 보기 좋았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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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 리뷰 (엔딩 해석)감상문 2019. 10. 5. 22:22
미국에서 여러 논란이 많은 영화이다. 조커가 살인을 예술로 표현해서 모방 범죄가 일어날 수 있다. 그러니 사회적으로 나쁜 영화이다. 또는 영화는 영화일 뿐 크게 받아들이지 말자로 나뉘어 갑론을박 중이다. 조커는 그것보다 더 경계할 요소가 있다. 보고나면 담배가 너무 피고 싶어진다. 나는 흡연자라 더욱 그랬다. 근데 비흡연자 친구도 피고 싶어질 정도였다고 말하는 게 아닌가. 학교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도 조커 담배 피는 모습이 너무 멋있어서 담배를 싫어하는데도 피고 싶어진다는 반응을 보기도 했다. 조커는 흡연권장 영화라고..논란이 되어야... 농담은 여기서 끝내고 본격적으로 영화 리뷰를 시작하겠다. 나는 조커를 보면서 무라타 사야카의 소설 '편의점 인간'이 생각났다. 편의점 인간 주인공은 타인과 공감을 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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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노스포 리뷰감상문 2019. 9. 28. 16:28
선 결론 : 평점 7점. 기존 타란티노 영화와 결이 다르다. 마지막 10분은 통쾌했다! 타란티노 감독의 9번째 영화이다. 많은 사람들이 기존 타란티노 작품과 결이 다르다고 해서 타란티노 감독만의 재미는 기대하지 않고 봤다. 확실히 이 영화는 기존 타란티노 영화와 결이 매우 다르다. 화끈한 액션도 적고, 빠른 내용 진행도 없다. 굳이 비교하자면 펄프 픽션과 저수지와 개들이 생각나는 영화이다. 화려한 연출 없이 배우의 연기력과 중구난방으로 튀는 대사로 이끌어가는 영화이다. 영화 중반까지는 매우 지루했다. 보면서 80년대 홍콩 영화가 생각나기도 했다. 근데 어느 순간 이 영화는 나를 사로잡고 있었다. 이유는 모르겠다. 아직 피 튀기는 장면이 나온 것도 아닌데 이유도 모른채 재밌게 보고 있다. 그러다가 마지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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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바하 해석감상문 2019. 7. 23. 19:41
나는 헐리우드 오컬트물보다는 요즘 나오는 한국 오컬트물이 좋다. 왜냐하면 그저 악마나 귀신을 쫒는 내용이 아니라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기 때문이다. 곡성이 그 포문을 열었고 사바하가 뒤를 잇는다. 사바하는 장재현 감독의 전작인 검은 사제들에서 한층 더 업글레이드 된 영화이다. 사바하는 '불교'를 세계관을 두고 있다. 그러면서 사이비 종교를 뒤쫒는 목사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는 다소 신기한 구성의 영화이다. 주인공인 박목사는 사이비종교를 찾아내고 칼럼을 쓰거나 강의를 하면서 돈을 버는 목사이다. 언뜻 보면 돈만 추구하는 목사처럼 보이지만 박목사는 '믿음'을 잃어가는 기독교 신자이다. 동시에 불교 세계관에 개입하게 된 목사이다. 이런 신기한 구성을 한 이유가 무엇일까? 그저 재미를 위해서? 아니다. 영화를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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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평산동 다봉통닭감상문 2019. 7. 18. 19:00
이걸 이제 먹었다고??? 내가 여길 14년 사는 동안 이 통닭 냄새를 맡으면서 지나갔는데 한 번도 안 사먹을 생각을 하다니 진짜 미련하다 미련해. 양념 굿. 후라이드 굿 . 양은 딱 한 마리 정도라서 가족끼리 먹으면 두 마리 시키는 게 좋다. 사진은 한 마리 양. 반반치킨 시켜먹었는데 15000원이다. 진짜..양산시 평산동에 사는 이들이여. 여기에서 치킨을 꼭 먹어봐라. 옛날 향수를 느끼는 사람도 있을테고 프랜차이즈에서 맛 볼 수 없던 새로운 맛을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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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계승자2 : 가니메데의 친절한 거인감상문 2019. 5. 26. 15:36
이 책을 읽기까지 얼마나 기다려 왔던가. 중학교 때 1권을 접하고 다양한 시리즈가 있다는 걸 알게 된 후..언젠가 번역이 나올거라 믿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흘러 군대를 전역하고 나서야 2권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그 기다림은 실망시키지 않았다. 정말 재밌게 읽었다. 1권보다 더 재밌었다. 그리고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해주었다. 우리는 우리보다 훨씬 발전한 외계 종족이 인간을 발견하면 어떤 시각을 볼 지 궁금해한다. 많은 매체에서는 우리를 볼 때 미개한 존재로 볼 것이라며 말한다. 하지만 그럴까? 그건 '일반인' 시각이 아닐까? 만약 과학자의 시각이라면 어떨까? 과학자들은 생명이 넘쳐나는 지구에서 새로운 생명체를 발견하면 호기심의 눈으로 연구한다. 이 지구는 오랜 역사가 말해주듯 생명체가 있다는 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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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계승자감상문 2019. 5. 24. 16:37
나는 공상과학 장르 팬이었다. 어릴 적에 접한 에이리언2와 스타워즈는 공상과학 장르 영화는 어린 나에게 상상력을 불어넣어주었다. 특히 우주와 외계인은 내 머리 속을 심심하지 않게 해주는 상상 소재였다. 평범한 사람이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공상과학은 주로 외계인과 분쟁을 다룬 내용이다. 인디펜던스 데이나 우주전쟁처럼 외계인 침공부터 살아남는 내용 에이리언이나 프레데터처럼 외계에서 온 사냥꾼으로부터 살아남는 내용 스타워즈나 스타트렉처럼 외계인과 전쟁이야기. (스타트렉은 재미난 상상으로 만든 에피소드도 많다.) 외계인과 분쟁에서 큰 틀을 벗어나지 못한다. 나도 이런 내용만 접하다보니 외계인과 싸우는 상상을 자주 했었다. 중학교 때 접한 별의 계승자는 더 넓은 상상의 세계로 안내해주었다. (이 표지를 아는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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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의 연금술사 오리지널과 브라더후드 차이감상문 2019. 2. 23. 13:39
강철의 연금술사 애니메이션은 두 개로 나뉩니다. 2003년에 방영해 2004년에 종영한 오리지널과 2008년에 방영해서 2010년에 끝나는 브라더후드가 있지요.(03년작을 오리지널, 09년작을 브라더후드라고 하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오리지널과 브라더후드 차이를 간략히 다루고 후에 오리지널과 브라더후드 감상평을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오리지널은 만화 원작을 따라가다가 만화 연재분을 넘어서서 독자적인 스토리를 가진 작품고 브라더후드는 만화 원작에 충실한 내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리지널과 브라더후드는 다른 스토리 노선을 가지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기준으로 오리지널 34화까지 내용이 브라더후드 12화까지 내용인데 이때부터 오리지널과 브라더후드는 다른 스토리 노선을 타기 시작합니다. 오리지널을 먼저 보신..